'중고거래 사기 피해 신고건만 300건, 피해액은 2억 넘어'

A 씨는 10월 13일 중고 인터넷 거래 사이트에서 최근 품절 대판이 일어난 휴대폰을 발견했으며, 판매자는 윤 모 씨(31세)였다.

 

원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등록증을 확인하고 바로 입금했는데 송장을 발송한다는 문자를 받고 연락이 두절되다.

 

A 씨는 "신분증을 당당하게 보내고 중고나라 카페에서 거래한 사례가 있는데 몇 년 동안 계속해서 활동한 분이어서 믿었다.라고 말했다.

 

사기가 의심돼 피해 신고 사이트에 알아보니 이미 윤 씨에게 당한 사건이 여러 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윤 씨의 휴대폰 번호는 또 다른 중고 거래 사기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의 휴대폰 번호와 정확히 일치했다.

 

뒷자리 숫자가 같은 휴대폰 번호도 10개 발견돼 고의로 같은 뒷번호를 만들어 범행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로부터 송금을 받았을 때 서로 다른 6개 은행,  29개 은행 계좌를 돌아가며 사용했다.

 

인터넷 사기 피해 신고 사이트 '더 치트' 집계 결과 이들 10명으로부터 300건 가까운 피해신고가 접수됐고 피해액은 2억 원이 넘었으며, 휴대폰 등 고가의 물건을 주 타깃으로 삼았지만 식사권 등 적은 가격의 품목도 가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