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이어 스토킹까지…최정원, 또 터진 사생활 논란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최정원을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여성의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은 법원에 긴급응급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18일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최정원은 피해자에게 100m 이내 접근할 수 없으며 휴대전화, 문자 등 통신수단을 통한 접촉도 금지됐다. 긴급응급조치는 스토킹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법원이 피의자에게 내리는 조치로, 위반 시에는 즉시 체포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 최정원이 여성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든 채 위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그는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지 않았고 자해를 암시한 행동이 와전된 것”이라며 “여자 친구와 함께 이를 명확히 부인한다”고 설명했다.

최정원은 “개인적인 사생활이 오해를 낳고 불편한 뉴스로 전해진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간 그를 둘러싼 반복적인 사생활 논란 탓에 이번 논란도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정원은 지난해 유부녀인 지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으로 법정 다툼에 휘말리며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2023년 12월 서울가정법원은 지인 A씨(여)가 남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A씨에게 있다”고 판결하며 위자료 3000만원 지급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가 “회식” 등을 핑계로 남편에게 거짓말을 하고 최정원을 만나 스킨십을 했으며 그의 집을 방문해 부정행위를 저질러 혼인관계에 심각한 균열을 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당시 남편은 2022년 12월 최정원을 상대로 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하며 파문이 일었다.
UN 활동 이후 배우로 활동 무대를 넓혀온 최정원은 드라마와 예능,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약해왔지만, 불륜설에 이어 이번 스토킹 수사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그가 이번 사건을 해프닝으로 규정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경찰이 혐의 여부를 확인하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연예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경찰은 조만간 최정원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으로, 긴급응급조치 위반 여부 및 스토킹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연예계에서는 최정원이 과거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만큼 이번 사건 수사가 본격화될 경우 활동 중단 또는 법적 공방 장기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정원은 SNS 입장문을 통해 “허위 보도와 추측성 기사로 인해 또 다시 팬들과 대중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겠다”고 반복 사과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또 사생활 논란이냐”는 비판과 “사실관계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혐의가 인정되면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최대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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