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멀리뛰기 도약 규정 변경 추진한다

육상 멀리뛰기에서 도약 실격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1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BBC는 세계육상(WA)은 도약 규정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멀리뛰기는 지난 150년 간 도약판을 활용했다. 나무로 제작된 도약판에서 발이 벗어나거나 도약판의 사면을 밟으면 실격이다. 그런데 실격이 너무 많이 나오고, 이로 인해 경기 진행은 더딜 수밖에 없다.
WA는 도약판 대신 훨씬 넓은 도약존(Zone)을 활용하고, 도약하는 선수의 앞발부터 착지 지점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는 방침이다. 리전 CEO는 "이렇게 한다면 점프 실격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실격 판정으로 인한) 쓸데없는 시간 낭비도 없앨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7월 개막되는 2024 파리올림픽은 종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WA는 올 한 해 새로운 도약 규정을 테스트한 뒤 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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