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의 전성기'를 이끈 김백봉 별세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부채춤과 화관무의 창시자 김백봉 선생의 별세 소식이 12일 전해졌다.

 

한국 현대무용을 개척한 최승희의 제자이자 동서로 한국 신무용의 전성시대를 이끌어 왔다.

 

1942년 그는 최승희 무용단 단원으로 정식 데뷔했고, 해방 후 1946년 최승희와 함께 평양 최승희 무용단의 초대 무용수, 부단장, 상임 안무가로 활동했다.

 

1950년 남편과 함께 월남 후 서울에 김백봉 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춘광>, <심청>, <만다라> 등 600여 편의 창작 무용 작품을 선보였다.

 

그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된 화관무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된 대형 군무인 부채춤이 있다.

 

그는 "20세기를 빛낸 예술가"로 선정되었고, 서울시문화상, 대한민국예술원상을 포함한 많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