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루프트한자항공, 100여명의 유대인 탑승 거부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100명의 유태인 승객 탑승을 거부하는 등 차별적 행위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미국현지언론은 "지난 4일루프트한자는 100명 이상의 유대인 승객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 노선의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막았다"라고 발표했다.

 

탑승을 거부한 유대인들은 랍비 이사야의 무덤을 방문하기 위해 매년 순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유대인의 대다수가 해시시(초정통파) 옷을 입었다.

 

약 30명 정도는  비행기에 탈 수 있었지만, 해시시 옷을 입은 승객이나 유대인 이름을 가진 승객은 자비로 항공편 변경해야 했다.

 

루프트한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려는 승객은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및 모든 종류의 차별을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유대인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탑승 거부당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모든 유대인을 대하는 것은 반유대주의적이다"라고 꼬집었다.